먹는거

천국의 맛, 마시아 '김치치즈찜 돈까스'

소간지 2022. 11. 22. 20:32

9,500원의 행복

내 블로그 첫 글로 마시아 김치 치즈 찜 돈가스를 리뷰 할 수 있어서 참 기쁘다.

 

하고자 하는 마음은 큰데 실행력이 부족한 infp인지라 

블로그 생각만 하고 그럴싸한 글 올리는 거는

아마 내 자식 결혼식 리뷰가 될 것 같아 뭐라도 쓰자 하고 

글을 쓴다.

 

그래서 내 블로그 아이덴티티에 가장 큰 영향을 준

마시아 '김치 치즈 찜 돈가스' 리뷰를 적는다.

 

바야흐로 2018년, 지금 회사에 입사를 하고

마시아를 처음 접했다.

 

미다래, 김밥천국, 김가네 등,, 돈가스를 접 할 수 있는

식당은 많다. 하지만 마시아는 처음 보는 프랜차이즈인데,,

 

반신반의한 마음으로 김치도 좋아하고, 치즈도 좋아하니까

김치 치즈 찜 돈가스를 시켰다.

 

확실히 회사 근처 식당이랑 점심시간에 주문한 메뉴가

늦게 나왔다. 분명히 기억난다.

 

그렇게 10분 15분 (회사원에게 점심시간 10분 15분이란

엄청 큰 거다.)이 지나고 주문한 돈가스가 나왔다.

 

한 입, 입에 넣자마자 리얼 귀에서 상투스가 울렸다.

점심시간이 점점 줄어든다는 쫄림이 한 순간 잊히면서

'아 나는 이 걸 먹으려고 이 회사에 입사한 거구나'라고 생각했다.

분명히 기억난다.

 

그렇게 난 그 뒤로 마시아 김치 치즈 찜 처돌이가 되었다.

 

심하면 일주일에 2~3번 퇴근하고 혼자 가서 먹었고,

살이 좀 쪄서 더 이상은 안 되겠다 하고 나와의 약속을 한 게

월에 1번만 먹기. (지키지는 않음.)

 

그러다 청천벽력과  같은 소식을 들었다.

 

마시아가 입주해 있는 상가에 불이 나서 그 층의 영업이 중단된 것.....

 

부랴부랴 마시아의 다른 체인점을 찾았으나 서울에는 선릉에 위치...

하지만 일산 쥐인 나에게 선릉이란,,,,,,,,,,, ㅎ

 

그래서 비슷한 비주얼의 돈가스를 찾아다녔지만

마시아에 비하면 모두 2프로씩 부족했지....

 

그렇게 1년쯤 지났나...? 2022년 1월 다시 오픈!!!! 

 

사실 영업이 중단된 기간이 좀 길다 보니

다른 곳에 다른 업종으로 이직하셨을 수도 있고

다시 돌아올 거란 생각은 거의 하지 않았는데

다시 돌아오셨다!!!!!

(심지어 화재로 인해 영업 중단되던 날, 저녁에 먹으러 가야지~ 했는데

못 먹으러 가서 더 아쉬웠었었다.)

 

그래서 다시는 잃지 않으리라,,, 다짐하고

이제는 주기적으로 간다.

 

사장님 분들이 부담스러워하실까 봐 

친한 척을 한다거나 그러진 않고,,,

 

그냥 들어가자마자 '찜이요.'라고 시니컬하게 외친 후 

자리에 착석해서 깔끔하게 먹고 나간다.

 

이게 바로 진정한 단골이지....

 

이렇게 내 첫 번째 블로그 글을 마친다..

 

 

 

 

 

* 마시아

서울 마포구 마포대로 33 마포한화오벨리스크 지하1층 101호 (우)04167지번도화동 555

 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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