삿포로에 왔으니 오타루에도 가야죠~
그래서 영화'윤희에게'도 복습 했다구요~
오타루에 가는 열차는 무조건 오른쪽에 앉아서 창밖 보면서 가야죠~
사실 뭐 엄청 멋진건 아닌데 그냥 운치 있으니까 ㅋ
오타루 도착~ 개추움~
오타루 길을 걸으며~ 주위 풍경을 둘러본다~
근데 길이 얼고 추워서 진심 잠깐만 걸어도 개힘들다 ㅋ
사실 오타루에서 가장 첫번째 끼니는 '텐푸라 소요기'에 가는거였다.
텐동하나 바라보고 여기까지 왔다구요~
짜잔~ 너무 열받아서 사진을 못 찍었는데, 저 날 아마 예약 손님만 받는다고 했나?
무튼 나같이 갑자기 방문한 손님은 안된다고 했다 ....
하~ 개춥고 배고픈데.....
하지만 이게 나에게는 엄청난 행운이었다.....ㅎ
한 조각에 320엔 이라는데 먹을까? 할 정도로 배고팠지만..
나란 여자 꽂히면 한놈만 패는 여자 아닌가
텐동으로 직진.
그러다 운명처럼
'텐푸라 쿠라야'를 만났다.
정말 운명 처럼 1명 자리만 뙇! 남아서 뙇! 들어갔다.
진짜 저 너무 배고프니까
카이센 텐동 2,600엔에 생맥주 주세요!!!!!!!!
감동 실화
이거 영상 안 찍고 먹으면 지옥 갈 것 같아서
일단 영상 찍고 벌컥벌컥
진심 개 존맛 미쳤음
그러고 문득 정신이 들어서 주변을 살펴봤다.
음.. 뭐 평범한 텐동 집 같은데~ ㅎ
재료도 찍어봤다
(사진 찍지 말란 말도 안했는데 그냥 뭔가... 몰래 찍은것처럼 나옴;;;)
비법 재료에다가 비법 반죽을 묻혀묻혀~!
(비법 재료도 아니고 비법 반죽도 아닌데 그냥 ㅎ)
그렇게 만들어진 비법 뭉탱이를 기름에 투척~
자 이렇게 나의 텐동이 뙇~
좋은건 크게크게 많이 보자구요~
팽이버섯, 느타리버섯, 관자, 생선살, 갑새우?, 킹크랩, 단호박 이었던 것 같다 ㅎ
재료 잘 기억 안남 ㅎ
유자 소스 였나? 유즈 어쩌고 보니 맞는 듯
각 재료 별로 먹은거 찍었는데 왜 찍었지;; 뭔지 기억도 못하면서 ;;
근데 진짜 개 존맛이었다.
정신 차리고 보니 또 다 사라져있음;
진심....
내가 지금까지 먹었던 텐동을 텐동이 아니었다.
이거 먹으러 매년 오타루에 오고 싶을 지경..
정말 운명처럼 만난.. 너란 텐동...
내 마음을 흔들었어..
이제 너 아니면 다른 어떤 텐동에도 마음이 동하지 않아..
이런 나 책임져..
나는 카이센동, 텐동 엄청 좋아해서 자주 먹는데..
이제 너 아니면 내가 만족을 못한다고..!
먹으면서도 감탄 연발 하던거 티 안나네;; ㅎ
(근데 날짜 왜저럼;;;)
아 진짜 제발 친구나 가족들이 삿포로 간다고 하면
여기 무조건 추천하는데
실제로 내 말 듣고 먹으러 간 사람이 없다는게 너무 속상하다..
그니까 이 글을 보는 여러분들은 꼭 가세요....
내 소원...!!!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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