20살 땐가 불어 공부를 열심히 해서 꼭 프랑스에 취직해야지라고 생각했다. 그래서 당장 서점에 가서 독학 프랑스어! 를 구매했다. 독학이란 참으로 어렵다. 개떡같이 말해도 찰떡 같이 알아먹는 두뇌와 스스로 꾸준히 해야 하는 성실함이 있어야 하는데, 안타깝게 20살의 나는 그런 게 없었다.(지금도 딱히 있지는 않다.) 불어의 불자도 모르는 상태에서 생전 처음 듣는 발음과 단어들은 나를 미치게 했고, 20살의 나는 공부와 친해질 마음이 없었던 것 같다. 알파벳 발음만 주구장창 하다가 불어 공부를 중단하였다. (마음먹고 나중에 다시 하자! 가 아니라 그냥 잊힌 거다.) 그렇게 불어가 잊혀진 듯하다가 점점 나이를 먹고 학생 때는 죽어도 하기 싫던 공부가 다시 하고 싶어졌다. 다시 한번 불어에 도전해보기로 마음먹..